필리핀 클라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장의 여권 분실로 15시간 넘게 늦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5분(현지시간) 필리핀 클라크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708편 여객기가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려 출발하지 못했다.
당시 기장은 소지품과 주변을 찾아봤으나 여권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대체 기장을 현지에 보내기로 한 뒤 여객기의 출발 시간을 15시간20분 늦춘 오후 4시55분으로 변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탑승객 135명에게 공항 인근 호텔로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숙박을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손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