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과 연립 공명당 니시다 마코토 간사장 등 방중단을 만났다.
왕 주석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을 재확인한 점을 언급했다.
이어 "양국 집권당은 양국 지도자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심도 깊은 교류를 추진하고 중·일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이 지역과 세계의 번영·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면서 "중국 정협은 이를 위해 적극 공헌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측은 양국이 서로 중요한 이웃국가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지도자의 중요 합의에 근거해 대동소이(大同小異)의 정신을 바탕으로 집권당 교류 시스템을 통해 젊은 의원과 지역 지도자를 포함한 각 계층 간 인적 교류를 추진하고 이견을 줄이며 협력을 촉진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방중단은 앞서 같은 날 중국공산당 류젠차오 중앙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공산당과 6년 3개월 만에 여당교류협의회를 개최하고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금지 조치 철폐와 일본산 소고기의 대(對)중국 수출 재개를 위한 협력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이어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왕이 외교부장과도 회담했다.
방중단은 15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한 뒤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