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이 단지는 전용 84㎡A를 제외한 7개 주택형이 모두 미달(예비당첨자 미달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150가구 공급에 257명이 청약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0.22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A만 19가구 모집에 87명이 청약해 2.68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전용 84㎡B는 26가구 모집에 27명이 청약해 모집가구수는 채웠지만 예비당첨자수를 채우지 못해 마감에 실패했다.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전용 46㎡의 경우, 84가구 모집에 단 4명이 청약해 0.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B 역시 300가구 모집에 21명이 청약하면서 0.07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627가구 모집에 83명만이 지원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0.13대 1에 머물렀다.
정부가 지난 3일 최대 10년이던 수도권 전매제한을 최대 3년으로 단축하고 현행 12억원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대출 보증 분양가 기준을 폐지하는 등 부동산 규제를 대대적으로 완화했지만 시장 한파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수요자들은 이번 청약 부진의 원인이 고분양가에 있다고 평가했다. 안양 동안구 호계동에 2886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0억1300만~10억72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2순위 청약은 오는 11일 진행되며 1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2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