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부실 '나비효과'…은행 예금·대출금리 '껑충'

입력
수정2023.07.23. 오후 7:36
기사원문
김지아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대출금리와 관련해서도 의아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4회 연속 동결됐는데, 대출 금리는 계속 오릅니다.

최근 벌어진 새마을금고 사태의 여파도 한 몫하고 있는데 이 내용은 김지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연체율이 6%대를 넘어서면서 뱅크런 우려가 불거진 새마을금고. 최근 재예치 고객들이 돌아오면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적금자
"제가 다음달이 만기거든요. 5천만원까지 된다는건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만, 여기서는 괜찮다고 그러겠죠."

급한 불은 껐지만, 새마을금고는 당장 처분 가능한 채권부터 내다파는 등 현금 확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금을 두둑이 쌓아두는 겁니다.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새마을금고가 처분한 채권은 약 5조원. 한달 새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쏟아지는 채권에 은행채 금리가 오르자, 불똥은 대출시장으로 튀었습니다.

신용 대출과 주담대 금리가 줄줄이 오르면서 5대 은행의 변동형 금리가 최고 6%대로 대폭 오른 겁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금융시장 위험 증가, 물가상승 압력과 한미금리 역전 등 추가적인 금리 인상 요인이 계속되면서"

예·적금 시장도 들썩입니다.

새마을금고에서 이탈한 고객들이 시중은행으로 대거 옮겨오면서 국내 5대 은행의 총 예금잔액은 한 달도 안돼 15조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새마을금고발 여진이 다른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 빚 부담이 한층 커질 거란 우려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