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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보에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수직 숲 건축가

2024.02.23. 오전 8:00

우리가 숨 쉬는 모든 공간은 생명을 품고 있습니다. 도시 한가운데의 숲에서부터 거리의 나무까지, 사실 자연은 우리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을 멀리 존재하는 숲과 바다의 형태가 아닌 눈앞에 보이는 작은 것조차 자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은 이제 우리가 건축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해야 하는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창조하는 것에 그치는 건축이 아니라, 생명을 키우고, 사람들을 모으며, 환경을 보호하는 목적을 가진 건축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건축적 언어로 번역한 사람이 바로 '스테파노 보에리(Stefano Boeri)'입니다. 그는 '수직 숲'을 통해 도시에서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탐구했습니다. 그의 프로젝트들은 단순한 건축물 이상으로 생태계와 사회적 연결성 그리고 미래 지향적 사고의 결합체로 볼 수 있습니다.


스테파노 보에리(Stefano Boeri)

스테파노 보에리(Stefano Boeri)

🌳195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난 스테파노 보에리는 1980년 밀라노 폴리테크닉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고, 1989년 베니스 이우아브 대학교에서 도시 계획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대학 시절 극좌 학생 운동이었던 MS(Movimento Studentesco)의 일원이기도 했던 그는 건축이라는 영역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그만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993년 보에리는 현대 도시주의, 건축, 시각 예술 및 일반 문화에 관심을 갖고 밀라노에 위치한 영토 조사 연구 기관인 멀티플리시티를 설립하여 많은 박물관과 전시장, 국제 대학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영토의 변화에 대한 연구와 전시를 추진했습니다. 또한 2004년부터 2007년 까지는 국제 잡지인 도무스의 편집장을 역임하고, 2007년부터 2011년 까지는 아비타레 잡지의 편집장을 맡을 정도로 보에리는 도시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건축에 대한 그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스테파노 보에리(Stefano Boeri)

이러한 활동 가운데 그는 1999년 지아난드레아 바레카(Gianandrea Barreca), 지오반니 라 바라(Giovanni La Varra)와 함께 보에리 스튜디오를 설립, 2011년에는 스테파노 보에리 아키테티를 설립했습니다. 2014년에는 이보 쉬(Yibo Xu)와 함께 상하이에 스테파노 보에리 아키테티 차이나를 설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