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와 징검다리로 이어지는 주말과 휴일까지 8일 동안 하루 평균 1만6815개 병의원과 9070개 약국이 운영될 예정이다. 설날 당일에도 전국 2619개 병의원이 문을 열어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복지부는 국민들이 쉽게 의료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마련했다.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을 비롯해 복지부 콜센터(129), 시·도 콜센터(120), 구급상황관리센터 등에서 인근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의 '명절진료' 또는 '응급진료' 탭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연휴 기간 중 갑작스럽게 몸이 아플 경우에는 운영 중인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지역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비중증 환자는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필요 시 대형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다.
다만, 호흡곤란, 팔다리 저림, 혀 마비와 같은 중증 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 119를 통해 증상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구급대가 증상의 중증도를 판단해 적합한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각 지자체는 연휴 동안 응급의료체계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응급진료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호흡기 질환 유행에 대비해 전국 135개 의료기관에 발열 클리닉을 지정·운영 중이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응급진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연휴 기간에는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중증 증상이 있을 경우 우선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