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부동산 시장의 절대 강자 해운대를 긴장시킨 지역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부산진구입니다. 부산진구는 해운대에 비해 주거시설이 오래돼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부산진구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해운대를 넘보는 부산 진구의 집값 현황과 상승 위력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부산진구가 뜨는 이유는?
부산진구는 부산의 최대 상권이 형성된 지역구입니다. 전포동, 서면 등 여러 상권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상권이 잘 형성된 번화가인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하지는 못합니다. 특히 부전동과 당감동 등의 주거지역은 노후화도 심합니다. 그래서인지 부산진구 주거시설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진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산진구의 개발 호재가 발표되면서, 부산진구가 해운대 못지 않은 부산의 대표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 나와 화제입니다. 여기엔 올해부터 속도를 내고 있는 부산시민공원 재정비사업의 공이 큽니다. 부산진구가 부산의 새로운 주거지역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는 정도입니다.
또 부전~마산을 잇는복선전철은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입니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면, 부산과 경남 마산이 연결됩니다. 총 9개역 50.3km 길이의노선은 부산진구~사상구~서부산유통단지~김해 장유~창원~마산 등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이니 교통 호재 효과가 톡톡히 있을 것 같습니다.
교통 호재와 더불어 범천동 개발 호재도 있습니다. 범천차량기지가 오는 2027년까지 이전을 완료하면 그 자리에 의료복합시설과 메디컬타운, 주거시설, 문화상업시설이 세워질 예정입니다. 이처럼 부산진구에는 여러 호재 소식이 겹경사로 존재합니다. 호재 소식이 계속되자, 부산진구의 집값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럼 부산 진구의 최근 집값 현황은 어떤지 살펴볼까요?
부산진구, 최근 집값 얼마나 올랐을까?
부산시민공원 재정비 1구역에 속한 '성암' 아파트 전용면적 48㎡는 올해 5월 2억7,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재작년 4월에 비해 1억원 오른 것입니다. 해당 단지는 1976년도에 준공된 노후 아파트임에도 집값이 2년 사이에 1억원이나 올랐습니다.
다음은 부산시민공원 재정비 3구역에 위치한 '서면동원맨션' 실거래가를 보겠습니다. 해당단지 전용면적 49㎡는 올해 3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2020년 3월에는 4억9,500만원에 실거래 됐던 단지가 최근에는 7억원대까지 올라간 것입니다.
두 단지 모두 1970~80년대 지어진 노후 아파트임에도 올해 초에 집값이 상승레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니 신도시급으로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니 앞으로의 미래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가 몰려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해석됩니다.
상승 중인 부산진구, 앞으로의 미래 가치는?
부산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자랑하는 곳은 수영구와 해운대구입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최근(2022년 7월 기준) 부산 수영구 주택 매매 평균가가 8억3,333만원, 해운대구 주택 매매 평균가가 6억8,033만원입니다. 그에 비해 부산진구 주택 매매 평균가는 3억6,766만원입니다.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부산진구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래된 주거시설이 대부분이었고, 상업시설이 많아 주거 환경이 수영구와 해운대구에 비해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집값에서도 확연히 격차가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부산진구가 해운대 못지 않은 주거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개발과 교통 호재가 부산진구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해운대 주거시설 규모와 비슷하게 신축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서며 교통 호재도 있으니 앞으로 부산진구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른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지역 개발이 이뤄질지도 중요합니다.
지역 개발을 통해 집값이 상승될 것이라는 전망은 자연스러운 전개입니다. 그러나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된 요즘은 좀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호재만 보고 바로 재테크를 결정하시기 보다는 자신의 재정적 상황을 면밀히 살펴 본 후에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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