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7일 3분기 실적 발표… 경기 침체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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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07. 오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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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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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 나란히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 여파로 양사 모두 기대에 못치미는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78조3586억원, 영업이익 11조8738억원이다.

매출은 5분기 연속으로 분기매출 70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9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세트부문 수요가 부진했고 반도체 업황이 얼어붙은 탓이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경기가 침체되자 가전과 IT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다.

이로 인해 반도체 수요도 크게 꺾였다. 타이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13~18%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분기(9조98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들어 6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도 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LG전자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0조1686억원, 영업이익 8685억원이다.

1년 전보다 매출은 7.36%, 영업이익은 60.63%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이 같은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3분기 GM 전기차 리콜 여파로 48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이 반영된 데 따른 착시라는 평가다.

LG전자의 실적을 책임져온 TV 사업에서 수익성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와 물류비용은 크게 치솟은 반면 소비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 TV사업을 담당 하는 HE사업본부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80% 이상 줄어든 3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장(VS)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흑자전환한 데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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