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길고 길었던 설전이 종지부를 찍을까.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헤라르드 피케와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화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근 두 선수 간 관계는 최악이었다. 피케는 지난 2일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징계 선수 출전으로 인해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실력 위기에 처하자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트윗 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아르벨로아는 분노를 감추지 않고 맞대응했다. "피케는 우리에게 집착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먄약 그가 코미디언이 된다면 레알 소재 코미디만 다룰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사건은 확산돼 바르사와 레알 선수단의 언쟁으로 이어졌다. 호날두, 라모스, 아비달 등이 한 마디씩 던졌다. 분위기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는 이제 쓴 마음은 뒤로 한채 화해를 결심했다. 스페인 대표 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중개 하에 피케와 아르벨로아는 마드리드의 한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선물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케와 아르벨로아 각각 선물을 준비해 교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두 선수 간의 갈등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