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계엄 특검법'(가칭) 발의에 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의총 후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내란 특검법'에 대해 우리 당의 안을 낼 것인지 말 것인지 의견이 갈려 지도부가 그 결정 권한을 위임받았다"며 "지도부는 내일(14일) 오후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의총은 이날 특검법 초안 내용을 공유하고 의원들이 이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이 마련한 초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에서 외환 혐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을 삭제하고 수사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골자다.
특검법 발의를 반대한 의원들은 '계엄 자체가 잘못됐다고 확신 못 하지 않나'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