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스라엘은 미국이 후원하는 중재국의 초대를 수락했다"며 "오는 10일 카타르 도하에 협상단을 파견해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중재자들을 만나 가자 휴전 2단계 협상 시작에 대해 긍정적 징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의 압델 라티프 알-키누아 대변인은 성명에서 "휴전 협정 이행을 완료하기 위한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2단계 협상 시작에 긍정적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2단계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인하며 가자지구 지원과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봉쇄 해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가자 휴전의 1단계는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포로 교환을 포함한 6주간의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끝에 지난 1일 종료됐지만 광범위한 적대 행위는 재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이견이 완전히 좁혀진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을 4월 중순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하마스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할 수 있는 2단계 휴전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