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초선들 "한덕수, 30일까지 마은혁 임명 안 하면 재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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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3.28.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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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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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때까지 국무위원 줄탄핵 경고도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의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시국대응 긴급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일요일(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며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면 바로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상시국대응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정상 운영을 위해 마 후보자의 임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과 국회는 국가의 위기를 방관하지 않고 국회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그것이 우리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경고한 데 그치지 않고, 심지어 권한대행 직을 이어받을 나머지 국무위원들을 향해서도 '줄탄핵'을 예고했다. 이들은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마찬가지로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겠다. 즉시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와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내주 월요일(31일)과 화요일(다음 달 1일) 연이틀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민주당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을 당시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상태다. 아직 한 권한대행 탄핵을 31일부터 곧장 추진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탄핵안 통과를 위해선 보고와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두 차례 더 열려야 하지만, 본회의 일정은 아직 잡혀 있지 않은 상태다.

초선 의원들은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를 장악하려 했던 자를 용서한 국민은 없었다"면서 "국회는 우리 국민을 위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무시하고 ‘행정부 독재’를 자행하는 권한대행들을 강력 제재하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탄핵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지도부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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