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먼트, 일반 청약에 2.5조 몰렸다…경쟁률 89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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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17.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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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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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 CI.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HB인베스트먼트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조5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8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약 2조5290억원이 모였다. H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HB인베스트먼트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인 2400~2800원 상단 대비 21% 높은 3400원에 확정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1955곳이 참여해 8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신청 수량 기준 3700원 이상(15.58%), 3600원(9.21%), 3400원 초과 3600원 미만(66.97%), 3400원(3.46%) 등으로 약 99%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가격을 써냈다. 그러나 의무 보유 확약(락업) 비중은 8%에 불과했다.

이번 HB인베스트먼트의 총 공모 주식 수는 666만7000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공모금액은 22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913억원이다.

1999년 튜브인베스트먼트로 출범한 HB인베스트먼트는 1세대 VC로 꼽힌다. 2012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고 2000년 100억원 규모의 1호 투자조합 결성을 시작으로 벤처투자조합 18개를 운용하고 있다. 18개 펀드의 총 출자 약정액은 6197억원으로 국내 VC 중 25위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기존 결성 투자조합 및 결성 예정 투자조합에 대한 위탁운용사(GP) 출자 금액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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