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25번 프리미엄 해설

2023.11.17. 오후 9:43

2017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나책형 25번

분량에 비해 두 문단뿐이라 좀 빽빽해 보이지만, 저렇게 생긴 <보기> 박스가 있으면 경계를 좀 풀자. 유형이 보여야 한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A의 가설을 약화하는 것"을 물었으니 가설 강화약화 문제다. A의 가설로 이동해야 한다. 가설 문제에서 줄글 분량이 이 정도면 웬만해서는 1문단 내지 첫 부분이 서론이므로 스킵 대상인데, 정 불안하면 무엇에 대한 가설인지 정도만 챙겨 가자. 친절하게도 첫 줄에 있다.

어쨌든 나는 1문단을 통으로 넘기고 2문단으로 갈 것이다.

최근 A는 실험을 토대로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그는 얼룩말과 같은 속(屬)에 속하는 검은 말, 갈색 말, 흰 말을 대상으로 몸통에서 반사되는 빛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첫 문장부터 "여기에 A 가설 있어요!"라고는 하는데, 무엇에 대한 가설인지 설명하지 않고 얘가 뭘 살펴봤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실험을 토대로 제시한 가설인데 뭔 실험인지가 아직 안 보이므로, 최소한 실험 설계를 어떻게 했는지 알려주는 부분이 나올 때까지 약하게 보며 쭉 가야 한다. 그 결과,

A는 몸통 색과 말파리의 행태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말처럼 생긴 일정 크기의 모형에 검은색, 흰색, 갈색, 얼룩무늬를 입힌 뒤 끈끈이를 발라 각각에 말파리가 얼마나 꼬이는지를 조사했다.

이 문장에서 멈추고 정보처리를 하게 된다. 드디어 실험 설계와 목적이 나왔다. (얼룩말) 몸통 색과 말파리의 행태 간 상관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이고, 말 모형에 색이나 무늬를 입혀 실험을 준비했다.

이틀간의 실험 결과 검은색 말 모형에는 562마리, 갈색에는 334마리, 흰색에 22마리의 말파리가 붙은 데 비해 얼룩무늬를 가진 모형에는 8마리가 붙었을 뿐이었다. 이것은 실제 얼룩말의 무늬와 유사한 얼룩무늬가 말파리를 가장 덜 유인한다는 결과였다. A는 이를 바탕으로 얼룩말의 얼룩무늬가 말의 피를 빠는 말파리를 피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진화의 결과라는 가설을 제시했다.

실험 결과 몇 마리가 어디 붙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디테일한 내용이 있는데, 이건 어차피 바로 외우지도 못할 테니 일단 넘긴다. 넘기면 곧장 그 실험 결과를 정리해준다. "실제 얼룩말의 무늬와 유사한 얼룩무늬가 말파리를 가장 덜 유인한다"는 게 실험 결과이고, 그로부터 "얼룩말의 얼룩무늬가 말의 피를 빠는 말파리를 피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진화의 결과"라고 예측하는 가설이다. 이제 선지로 가서 이 가설의 예측을 벗어나거나 논거로 쓰인 실험을 반박하는 것 따위를 찾자.

많이 본 콘텐츠

전일 00시~24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