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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ureEDGE] Architect - 캡테이블 (CapTable)

2023.12.22. 오후 5:00

CapTable에 관한 이야기

CapTable, 영문으로 Capitalization Table의 줄임말이며,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주주명부'로 통용되는 문서입니다. 물론 조금의 차이는 있습니다. '주주명부'는 기업의 주주에 대한 실체성에 중점을 두는 문서인 반면, CapTable은 누가 얼마를 투자해 어느 정도의 지분을 가졌는지에 대한 자본(Equity) 구조에 방점을 찍고 있는 문서의 의미가 강합니다.

처음 해외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NDA를 맺고 실사를 하다가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펀딩 뉴스를 보면 짧은 기간 몇몇 대형 투자자와 자금 유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1) 굉장히 많은 수의 투자자들이 주주로 등재되어 있고 2) 수천 억 원의 펀딩 라운드에도 오억 원 십억 원씩 소규모의 투자를 집행하는 펀드들도 많고 3) 펀드레이징 또한 실제로는 6개월에서 1년 씩 장기간에 걸쳐 여러번 클로징을 진행한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입니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확신만 있으면 거금을 과감히 투자한다고 들어왔는데 실상은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론에 대규모 자금 유치로 소개된 건도 실제로는 한 투자자가 다수의 투자 펀드를 통해 여러번에 나눠 조금씩 투자를 집행한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회사의 투자자 현황은 '주주명부를 열람하기 전에는 절대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종사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감대이기도 합니다.

투자 유치 언론보도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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