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 3개월 연속 상승…3월 전월比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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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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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상승률 9개월째 둔화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화학제품 등 공산품과 음식·숙박 등 서비스 업종이 오른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58로 전월 대비 0.1% 올랐다. 지난 1월(0.4%)과 2월(0.2%)에 이어 3개월째 오름세일 뿐 아니라, 1년 전인 2022년 3월보다도 3.3% 높다. 다만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 폭은 지난해 7월(9.2%) 이후 9개월째 줄고 있다.

생산자물가 등락률 추이. [사진=한국은행]


생산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7.3%, 11월 6.2%, 12월 5.8%, 올해 1월 5.1%, 2월 4.8%, 3월 3.3% 등으로 지난해 10월(10.0%) 고점 이후 꾸준히 내리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4.6%), 수산물(-0.5%)을 중심으로 0.9%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1.3%)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7%) 등이 오르며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는 산업용도시가스(-3.8%) 등이 내리면서 0.4%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송(-0.3%)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숙박(0.7%)을 중심으로 0.1%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돼지고기(8.8%), 닭고기(8.5%), 자일렌(2.8%), 에틸렌(7.3%), 한식(0.6%), 햄버거·피자전문점(3.2%) 등의 가격이 뛰었다. 하지만 딸기(-31.4%), 풋고추(-43.2%), 냉동고등어(-5.6%), 경유(-3.6%), 등유(-6.0%) 등은 떨어졌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8% 높아졌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3.3%, 0.7%, 0.4%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도 2월보다 0.6% 올랐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4월 생산자물가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산업용 도시가스 인하가 예정돼있고 천연가스 가격도 크게 하락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반등하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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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입니다. 금융부를 거쳐 생활경제부에서 패션, 여행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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