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으로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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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14:00342 읽음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눈이라는 기관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새삼 다시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는 누구나 두 개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 위험을 피하며, 지식과 정보를 얻는 등 일상의 모든 순간을 영위해 갑니다. 시력을 잃음으로써 앞이 보이지 않는 삶을 상상하기란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로 진입할수록 TV나 스마트폰, 모니터 등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또 전자 화면을 처음 접하는 연령대도 점차 낮아짐에 따라 눈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눈 건강이 위협받을 가능성은 커지기 마련이죠. 따라서 오늘은 이러한 안과 질환 중에서도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많은 사람이 경각심을 기울이고 있는 안과 질환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Q. 녹내장이라는 질환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쉽게 말해 시신경에 이상이 발생함으로 인해 시력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눈은 빛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바로 빛이라는 매개를 통해 망막에 맺힌 상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또 이렇게 망막에 맺힌 상은 망막에 존재하는 시신경을 통해서 뇌까지 전달되는데,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이처럼 시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대체로 안압이 올라가면서 생기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녹내장이 발병하면 시야 외곽으로부터 점차 가려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약 시야가 가려지는 증상이 중앙 부분부터 일어난다면 그 변화를 더욱 빠르고 명징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이러한 변화가 바깥 부분으로부터 일어남에 따라, 실제 본인이 자각하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또 이와 같은 질환이 발병하게 되면 실제 눈에 보이는 시야가 점차 좁아 짐에 따라 주변 사물이나 거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무언가에 자꾸 부딪히는 현상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Q. 녹내장의 종류와 치료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러한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그 종류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대개 크게 선천성 질환과 후천성 원인으로 구분하곤 합니다. 선천성 질환은 가족력 등과 같은 유전적 문제가 원인이 되어 발병합니다. 후천적 질환은 그 중에서도 다시 개방각과 폐쇄각으로 구분하거나, 노인성, 외상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노인성이라면 말 그대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시신경 역시 약해지며 나타나게 마련이고, 외상성이란 사고나 무상과 같은 외부적 요인이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개방각의 경우에는 인간의 눈 속에서 방수를 배출하는 섬유주의 기능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원인이 되며, 폐쇄각은 전방각이 좁아짐으로 인해 방수 배출이 어려워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녹내장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적 접근과 레이저의 사용, 그리고 수술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약물 사용은 비교적 질병 진행 초기 단계에서 고려해 볼 만하며, 약물로도 별다른 효과가 없거나 또는 병행 치료가 필요할 때 레이저의 사용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 역시 시점에 검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녹내장수술인데요, 녹내장수술의 주된 방법의 하나인 젠 스텐트 삽입술, 아이스텐트 삽입술, 방수유출장치 삽입술 역시 모두 방수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Q. 녹내장과 더불어 유의해야 하는 또 다른 안과 질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눈의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위험한 질환으로는 황반변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황반이라는 것은 망막의 중심 부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빛을 받아들이는 시각세포들이 집중되어 어 시력을 담당하고 있기도 합니다. 노화나 가족력과 같은 일견 자연스러운 원인 이외에도 고혈압이나 과도한 흡연과 같은 것들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단순 시력 저하를 넘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건성과 습성으로 나누어지는데, 만약 건성인 경우라면 눈에 유익한 영양제를 복용하는 방법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으나, 습성으로 발전했을 때는 항체 주사, 레이저 치료와 같은 한층 본격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항체주사치료의 경우에는, 별도의 수술적 접근 없이 시력을 어느 정도 보존 또는 향상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해볼 수 있으나, 한 달이라는 특정 주기를 기점으로 반복 처치를 받아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바와 같이 녹내장과 같은 질병은 자칫 시력을 잃는 데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안과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지속해서 문제 상황을 점검함은 물론, 조금이라도 문제의 조짐이 보인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빠르게 검진과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원서울안과의 김석환 원장은 "두 질환 모두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는 편으로, 조기에 스스로 발견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상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효과적인 검진을 위해서는 "내 눈 상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진료를 볼 수 있는 평생 주치의가 있는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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