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굴욕? 벤제마 측 "빅클럽 아냐"

입력2014.07.27.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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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버풀이 팀을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 영입을 시도했으나 선수 측이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은 올여름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며 팀을 대표해온 간판 골잡이를 잃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벤제마를 낙점한 후 올여름 내내 영입을 시도했으나 영입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리버풀이 벤제마를 영입하지 못한 이유는 레알 때문이 아니었다. 잉글랜드 주간지 '데일리 스타'는 최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는 데 6,500만 파운드를 투자한 레알은 약 3,500만 파운드 정도면 벤제마를 내줄 수도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리버풀이 뜻을 이후지 못한 이유는 선수 본인이 영입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데일리 스타'는 벤제마는 리버풀이 자신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에이전트를 통해 "빅클럽이 아닌 팀으로는 안 간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벤제마의 이 한 마디는 잉글랜드 전통의 명문 리버풀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밖에 없다. 비록 리버풀은 1990년 이후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 없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음으로 통산 우승 횟수가 18회로 가장 많은 팀이다. 또한, 리버풀은 잉글랜드 팀 중에서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 횟수도 총 5회로 가장 많다.

그러나 리버풀은 워낙 긴 시간 동안 프리미어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한 데다 지난 2009년 이후 올 시즌까지 챔피언스 리그에도 나서지 못하며 구단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리버풀은 로저스 감독이 팀을 맡은지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5년 만에 챔피언스 무대에 복귀해 이제 막 명예 회복을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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