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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급 PSAT 언어논리 16번 프리미엄 해설

2023.10.13. 오전 9:00

2021년 5급 PSAT 언어논리 가책형 16번

사이즈가 그렇게 크지 않은 논쟁 분석 문제다. 본문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관련 배경지식이 논리적·비판적 사고의 기본이 되니 알아두자.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배경지식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 특이한 게 없고 논쟁 분석하라고 하니 처음부터 읽자.

갑: 인과관계를 규정하는 방법은 확률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건 A가 사건 B의 원인이라는 말은 “A가 일어날 때 B가 일어날 확률이, A가 일어나지 않을 때 B가 일어날 확률보다 더 크다.”로 규정되는 상관관계를 의미한다. 이 규정을 ‘확률 증가 원리’라 한다.

인과관계가 (확률 증가 원리로 규정되는) 상관관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갑은 인과관계를 곧 상관관계로 보고 있다. 머릿속엔 우선 "인과=상관"을 넣자. 큰따옴표 안에 적힌 확률 증가 원리의 자세한 내용까지는 외우지 않아도 된다. 필요해져서 찾으려면 금방 찾을 것이고.

을: 확률 증가 원리가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설명하지만 충분한 규정은 아니다. 아이스크림 소비량이 증가할 때 일사병 환자가 늘어날 확률은 아이스크림 소비량이 증가하지 않을 때 일사병 환자가 늘어날 확률보다 크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소비량의 증가는 결코 일사병 환자 증가의 원인이 아니다. 그 둘은 그저 상관관계만 있을 뿐이다.

논쟁 지문이므로, 을은 갑이 펼쳐놓은 논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을은 갑의 "인과=상관" 주장이 불충분하다며 "인과관계는 없고 상관관계만 있는" 경우를 반례로 제시했다. 이러면 갑이 주장한 "인과=상관"이 깨지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 내용이 있는 그대로 잘 이해되면 굳이 다른 도구를 동원할 필요가 없지만, 논증 분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기초 도구는 벤다이어그램이다.

갑의 "인과=상관"은 그 둘이 벤다이어그램상 같은 집합으로 묶여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을의 말대로 인과는 아닌데 상관인 경우가 존재한다면, 상관 집합을 확장해야 한다(해설 이미지 참조). 인과 집합에는 안 들어가고 상관 집합에만 들어가는 경우니까. 거기에 별이 찍힌다는 얘기다.

※ 벤다이어그램 그리는 규칙을 모른다면 #5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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