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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뷰티 트렌드에 맞춤한 선케어로 주목받는 ‘산화아연 분산액’

2023.09.11. 오전 8:50

클린뷰티 트렌드에 맞춤한 선케어로 주목받는

‘산화아연 분산액’

더케이뷰티사이언스 2023년 9월호 48p

현송화 선진뷰티사이언스 연구소, 팀장

“최근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할 때 환경 문제, 가치 소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클린뷰티(Clean Beauty) 제품군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클린뷰티 화장품은 사람의 몸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을 의미하는데, 동물 실험 반대, 동물성 원료 배제, 플라스틱 성분 제외, 재활용 용기 사용, 공정 무역 등과 같이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과 윤리적인 소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하와이 정부는 유기계 자외선차단제가 산호초의 '백화현상'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로 유기계 자외선차단제인 옥시벤존(Oxybenzone) 및 옥티녹세이트(Octinoxate)를 함유한 자외선차단제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로까지 이같은 법안이 확산되고 있어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는 무기계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적용한 제품도 다수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연구들은 대부분 입자들의 크기가 일정한 경우에 한해 이루어졌으며, 이분산 혹은 다분산 입자분포를 가진 산화아연(ZnO)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특히 높은 자외선차단 효능을 나타내는 O/W 무기자차선스크린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 없습니다.”

현송화 선진뷰티사이언스 연구소 팀장은 올해 5월 열린 대한화장품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투명성과 자외선차단 성능이 우수한 산화아연 분산액 개발 및 제형 응용 연구’ 포스터 논문을 발표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현송화 팀장에게 자외선차단제 연구 동향에 대해 들었다.

이번 인터뷰에서 현 팀장은 “선케어 처방 개발 이외에 스킨케어 소재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세라마이드를 비롯한 난용성 효능물질을 안정화시켜 O/W뿐만 아니라, W/O처방에서도 고함량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원료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팀장은 중국에서 약학을 공부하고, 중서의융합기초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중국국립대학교 면역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2016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밀화학과(나노바이오연구실 지도교수 박수남 교수, 현 서울여자대학교 석좌교수)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