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신들은 따박따박 챙기면서…경호처 중하위직 형사처벌 누가 책임질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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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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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페이스북 글…윤 대통령 자진 출두 촉구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윤 대통령 측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기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대통령경호처 중하위직 직원들이 희생양이 될 가능성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의 자진 출두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첫 심리 불출석 방침 △윤 대통령 봉급 3% 인상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계엄 1주일 후 퇴직금 신청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소환 불응 등 윤 대통령과 주변 측근들의 최근 행태를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체포도 수사도 심판도 거부하고 당신들은 따박따박 월급, 연금, 공밥 등 찾을 것은 다 챙겨 먹으면서 경호처 중하위직들은 몸으로 때워라"라고 지적한 뒤 "만약 죄 없는 경호처 중하위직이 형사처벌(을 받고), 이들의 변호사비 및 연금 불이익이 생기면 누가 책임지나요"라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마지막 모습이라도 대통령다워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자진 출두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수갑 차고 끌려가는 모습보다 걸어 나와 대국민 사과하고 공조본(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으로 갈어가는 모습이어야 국격(을 지키고), 인간(의 도리에 맞는 일)입니다. 그것이 한 때마다 대한민국의 공직자였던 사람들의 도리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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