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사업 구조개편… IRA를 기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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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19.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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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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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들 지분 수직 연쇄 출자
미국내 사업구조 일원화 나서
한화큐셀 미국 텍사스주 168MW급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 제공
한화솔루션이 인플레감축법(IRA) 등 제도 시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미국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미국내 태양광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한화임팩트의 수소사업 자회사로 새출발한 한화파워시스템은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지분인수에 나서는 등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미국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자회사인 한화글로벌에셋을 통해 미국내 태양광 사업 법인 일원화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큐셀(HQCL)이 현물유상감자를 진행해 한화큐셀 아메리카(US M&S) 주식을 한화글로벌에셋에 출자한다. 한화글로벌에셋은 다시 US M&S 주식 전부를 한화솔루션의 미국 태양광사업 지주회사격인 한화큐셀 아메리카 홀딩스에 넘기는 방식이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솔루션-한화큐셀 아메리카 홀딩스-US M&S를 비롯한 미국내 태양광 법인들'로 이어지는 미국내 태양광 사업구조가 완성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내 태양광 사업 일원화를 통해 조직관리 효율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IRA법안 시행 등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효율화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이달 중순부터 관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법원의 인가후 본격적으로 일원화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IRA 발효로 미국 1.7GW 태양광 모듈 생산설비에 대해 1500억원 이상의 세액공제 혜택이 전망된다. 2024년에는 3.1GW 모듈 생산설비에 2800억원 수준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법안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은 사실상 현금성 지원책"이라면서 "투자부담을 최소화하며 미국내 태양광 생산설비 확대 및 다운스트림까지 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한화임팩트로 모회사가 바뀐 한화파워시스템도 미국내 재생에너지시장 공략 준비에 한창이다. 이와 관련 우선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임팩트의 수소사업 전부를 11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이번 사업 인수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및 가스터빈 관련 역량 집중으로 사업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8월에는 미국의 메인스프링 에너지 지분 1.31%를 131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메인스프링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기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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