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유행' 주도 BA.5 주춤, BN.1 '급증'…모더나 BA.4/5 도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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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14.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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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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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주 신규 확진자 수, 전주대비 11.2% 증가
주간 위험도 7주 연속 '중간', 감염재상산지수 1.04
재감염 추정사례 14.69%…BA.5 60.5%, 계속 줄어
BN.1 17.4% 다음으로 많아…"백신 충분 효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재 7차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의 자리를 BA.2.75(일명 켄타우로스)의 하위변이인 BN.1가 차지하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BN.1의 증가 속도가 기존 BA.5만큼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접종 중인 2가 백신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했다. 당국은 모더나사의 오미크론 변이 BA.4/5 기반 2가 백신을 새롭게 도입한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주간 신규 확진자 수(12월 1주, 4~10일)는 전주 대비 11.2% 증가해 일평균 5만 8000명대, 총 41만여명”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7주 연속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에 1.04로 8주 연속 1 이상을 보였다. 임 단장은 위험도 평가에 대해 “신규 확진자, 입원환자 그리고 사망자가 모두 증가했으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 그리고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안정적인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5주(11월 27일~12월 4일) 기준 재감염 추정사례는 14.69%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13.29%)보다 1.4%포인트, 11월 2주(10.68%)보다는 4.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체 누적 확진자 약 2630만 명 중에서 재감염 추정사례는 약 81만 6000명으로 누적 구성비는 3.09%다.

12월 1주 기준 현재 검출되는 변이의 71.3%는 BA.5의 세부계통이다. 그 중 BA.5(BF.7, BQ.1, BQ.1.1을 제외한 BA.5의 모든 세부계통)의 검출률은 60.5%로 그 전주(67.8%)보다 7.3%포인트 줄었다. 11월 3주(79.5%)와 비교하면 19%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대신 BA.2.75의 세부계통인 BN.1이 17.4%로 전주(13.2%)보다는 4.2%포인트, 11월 3주(7.6%)보다는 9.8%포인트 더 많이 검출됐다. 이는 BA.2.75(6.1%), BQ.1.1(4.4%), BQ.1(3.8%) 등 나머지 세부계통 변이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치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임 단장은 “(BN.1은) 현재 국내에서 9월 22일에 최초로 검출됐고, 다른 변이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BN.1의 증가 속도가 기존의 BA.5만큼은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증가세의 이유로는 “주로 해외 유입 사례에서 많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의 확산세가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BN.1의 국내검출률은 16.4%지만 해외유입 검출률은 24.2%를 기록했다.

당국은 백신 효과성에 대해 “BN.1도 오미크론 변이인 만큼 현재 접종 중인 2가 백신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당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위탁생산한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 BA.4/5 기반 2가백신 초도물량 약 64만 회분을 이날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2월 14일 기준으로 국내 도입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백신은 화이자 2540만회분, 모더나 1173만회분 등 총 3713만회분이다.

이번에 도입한 오미크론 변이 BA.4/5 기반 모더나 2가백신은 26일부터 당일접종을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19일부터 시작하며, 내년 1월 2일부터 사전예약분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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