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 복잡한 B노선 내년5월 첫삽… GTX 곳곳 속도낸다 [GTX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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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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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민자구간 환경평가 이달 개시
올해 마무리… 내년봄 승인 전망
A노선은 내년 상반기 일부 개통
C노선 연내 착공… D노선 예타 신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GTX 노선 중에서도 재정구간과 민자구간 분리로 사업구조가 가장 복잡한 'B노선'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이달에 개시된다. 대상은 민자구간이다. 연내 사업의 '8부 능선' 격인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특히 A노선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하는 등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으로 30분 내 접근할 수 있는 GTX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GTX-B, 내년 5월 첫삽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항목 등 결정 내용을 공개했다. 환경영향평가는 사업을 승인하기 이전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제도다. 사업 승인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절차다. GTX는 지하 50m를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대심도 급행열차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을 잇는 총연장 82.7㎞다. 이 중 62.8㎞ 구간은 민자로 건설되고, 용산역~상봉역 19.95㎞는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GTX-A·B·C·D 노선 중 사업구조가 가장 복잡하다.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은 민자 신설구간인 인천대역~서울 용산역 구간 39.94㎞와 경춘선 공용구간인 서울 상봉역~경기 마석역 구간 22.91㎞ 등 총 62.8㎞다.

행정구역상 서울 구로·영등포·용산구를 비롯해 인천 연수·미추홀·남동·부평구, 경기 부천·구리·남양주시가 포함된다.

정부는 연내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 짓는다는 복안이다. 이어 내년 4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5월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목표시기는 오는 2030년이다.

■A노선 내년 개통, C노선 연내 착공

B노선 외에도 A·C·D노선도 사업에 탄력이 붙는 등 GTX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GTX 노선 중에서도 사업진척이 가장 빠른 곳은 A노선이다. 민자구간인 파주~삼성(46.0㎞)과 재정구간인 삼성~동탄(39.5㎞)은 60~7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 수서역~동탄역 구간을 우선 개통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운정역~서울역 민자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C노선(덕정~수원, 74.8㎞)은 연내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봉산역~창동역 5.4㎞에 대한 지상-지하화 논란이 지난 5월 지하화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D노선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21.1㎞)는 지난해 11월 국토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했으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기획재정부가 검토 중이다.

조사대상으로 선정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을 조사한 후 결과에 따라 착공 여부를 결정짓는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얼마 전 GTX-B노선 합동설계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GTX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해 지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이용자의 안전성, 쾌적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과 약속한 착공 및 개통 일정을 반드시 준수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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