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 매출 1천억' 홈플러스 상암 자리 놓고 '빅3'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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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09.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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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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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홈플러스는, 연 매출 1000억 원 수준의 노른자 매장입니다. 

홈플러스가 이 자리에서 20년 가까이 장사를 해왔는데, 내년이면 경쟁사에 이 점포를 뺏길 수도 있습니다. 

경기장 소유주인 서울시가 홈플러스와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공개입찰에 착수했기 때문입니다. 

박규준 기자, 20년 만에 월드컵경기장 대형마트 사업자 선정 관련, 입찰이 이뤄지는 거군요? 

[기자]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시설공단이 지난달 23일, 관련 공개입찰 공고을 냈습니다. 

공단은 이번 달 23일까지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입찰 제안서를 받기로 했고, 오는 26일, 최종 낙찰자를 정합니다. 

홈플러스는 공단과 임대기간 20년 계약을 맺고, 2003년 5월 23일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내년 5월 22일 계약이 끝납니다. 

[앵커] 

다른 대형마트들도 탐을 낼 것 같은데, 입찰 분위기가 어떤가요? 

[기자]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내부적으로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연 매출이 900~950억 원으로, 홈플러스 전국 매장 중 상위 10위 안에 들고, 서울에선 1~2위권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단이 입찰공고문에 제시한 연 임대료는 125억 원 규모고요. 

그 이상으로, 가장 비싼 금액을 써내야 최종 낙찰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일하는 직원분들 걱정이 많겠어요? 

[기자]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월드컵점 직고용 근로자는 206명, 입점한 브랜드 업체는 130개에 달합니다. 

노조는 오는 13일, 공단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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