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 매출 1천억' 홈플러스 상암 자리 놓고 '빅3' 붙는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홈플러스는, 연 매출 1000억 원 수준의 노른자 매장입니다.
홈플러스가 이 자리에서 20년 가까이 장사를 해왔는데, 내년이면 경쟁사에 이 점포를 뺏길 수도 있습니다.
경기장 소유주인 서울시가 홈플러스와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공개입찰에 착수했기 때문입니다.
박규준 기자, 20년 만에 월드컵경기장 대형마트 사업자 선정 관련, 입찰이 이뤄지는 거군요?
[기자]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시설공단이 지난달 23일, 관련 공개입찰 공고을 냈습니다.
공단은 이번 달 23일까지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입찰 제안서를 받기로 했고, 오는 26일, 최종 낙찰자를 정합니다.
홈플러스는 공단과 임대기간 20년 계약을 맺고, 2003년 5월 23일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내년 5월 22일 계약이 끝납니다.
[앵커]
다른 대형마트들도 탐을 낼 것 같은데, 입찰 분위기가 어떤가요?
[기자]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내부적으로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연 매출이 900~950억 원으로, 홈플러스 전국 매장 중 상위 10위 안에 들고, 서울에선 1~2위권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단이 입찰공고문에 제시한 연 임대료는 125억 원 규모고요.
그 이상으로, 가장 비싼 금액을 써내야 최종 낙찰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일하는 직원분들 걱정이 많겠어요?
[기자]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월드컵점 직고용 근로자는 206명, 입점한 브랜드 업체는 130개에 달합니다.
노조는 오는 13일, 공단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기자 프로필
오로지 기사만, 생각하겠습니다
Copyright ⓒ SBS Biz.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3
SBS Biz 헤드라인
더보기
SBS Biz 랭킹 뉴스
오전 9시~10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
더보기
함께 볼만한 뉴스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