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메이크업 아티스트, 에이피알과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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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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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에이피알이 팝스타 비욘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서 존(Sir John)과 손 잡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133%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등 해외 매출이 가파르게 느는 만큼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서 존을 메디큐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및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서 존은 비욘세, 젠데이아, 나오미 캠벨 등 다수의 해외 셀러브리티 등과 작업했으며 로레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활동해 이름을 알린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46만에 달해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 존은 에이피알에서 마케팅과 제품 개발 자문 등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존은 에이피알이 이달 19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메디큐브 글로우랜드 in LA’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에이피알이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까지 영입한 것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22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전년(5238억 원) 대비 38%의 성장률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같은 매출 증대가 해외 시장 덕분이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한국 매출액은 32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친 반면, 미국은 679억 원에서 1583억 원으로 무려 1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홍콩도 325억 원에서 605억 원, 일본도 332억 원에서 522억 원으로 증가하며 각각 86%와 57%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에서의 매출이 25% 감소하기는 했지만, 기타 국가에서의 매출도 47%나 늘어났다.

증권가는 올해도 에이피알이 해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미국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100% 늘어나면서 316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국내 매출 전망치(2943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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