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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의 통풍 증가, 잘못된 생활 습관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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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4. 08:00497 읽음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통풍
젊은 층에게 급증하는 이유와 예방법

통풍은 흔히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고 표현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이 병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발생하는데, 고농도의 요산이 결정을 형성하여 관절 및 주변 조직에 쌓인다. 이러한 요산 결정체가 염증을 일으키며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최근 통풍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8년 약 43만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2년 약 51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5년 사이에 1.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통풍 환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젊어지고 있어, 40대부터 20대와 30대 사이로도 그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채지영 분당제생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임과장은 통풍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퓨린 대사의 이상을 들었다. 퓨린은 음식물이 대사되면서 생성되는 물질인데, 이 물질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혈액 내 요산 수치를 높이고, 그 결과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이게 된다. 통풍의 주요 원인은 바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젊은 통풍 환자 급증의 이유 '음주와 잘못된 식습관'
젊은 통풍 환자↑ 알코올과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

통풍은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알코올 섭취 증가와 퓨린이 많은 음식(치킨, 고기류 등)의 잦은 섭취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하이볼이나 칵테일처럼 탄산과 과당이 결합된 음료는 요산 농도를 급격히 높일 수 있다. 이 외에도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질환의 증가와 극단적인 다이어트도 젊은 층에서 통풍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

통풍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급성 통풍 발작으로 시작되며,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염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팔꿈치, 발목, 무릎 등 다른 관절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혈액 검사로 요산 수치를 확인하거나, 관절액을 채취하여 요산 결정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초음파나 CT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통풍은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충분한 물 섭취로 요산 배출을 촉진하고, 요산 배출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개선이 통풍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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