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시장 닭강정' 日 개그맨 논란에 TBS 사장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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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8.31. 오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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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8일 이어 공개 사과일본 유명 개그맨이 방송차 망원시장을 방문해 침이 묻은 꼬치로 매대에 있는 닭강정을 시식한 것과 관련해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사 사장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지난 3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등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 다카시 TBS 사장이 이날 열린 정례 사장단 회견에서 “한국의 해당 가게와 관계자 여러분들게 큰 폐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프로그램을 시청해 주신 여러분께도 불쾌감을 드렸다. 대단히 송구하다”라고 사과했습니다.

TBS 편성국 고위 관계자도 "제작 측에 책임있다"라며 "제작 과정에서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제가 된 방송 프로그램은 TBS에서 지난달 2일 방송된 아침 정보 프로그램 '라빗!(LOVE it!)'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 관광 체험에 나선 일본 인기 개그맨 야마조에 간이 망원시장의 한 닭강정 가게에 들러 이미 사용한 이쑤시개로 진열대에 놓인 닭강정을 먹는 장면이 송출됐습니다.

가게 주인은 팔로 크게 'X'자를 그리며 '절대 안 된다'라고 말했고, 동료 출연자들도 그를 말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장면이 방송된 후 일본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야마조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공공장소에서 공용 소스통의 입구를 입이나 코에 넣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며 큰 논란이 된 적 있습니다.

TBS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6일과 8일 두 차례에 거쳐 지속적으로 사과해온 바 있습니다. 방송국은 지난달 6일 아나운서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다양한 지적을 받았다. 부적절한 행동으로 깊이 반성한다”라며 “가게에 직접 사과를 드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달 8일 해당 프로그램의 MC 가와시마 아키라가 “다시 한 번 2일 촬영 내용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한국)분들과 불쾌감을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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