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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급 PSAT 언어논리 37번 프리미엄 해설

2023.10.16. 오후 9:18

2021년 5급 PSAT 언어논리 가책형 37번

아주아주 뚱뚱한(…) 문제라서 가뜩이나 논증에 자신 없는 수험생이라면 일단 쫄아들 가능성이 높은 문제다. 그러나 이왕 뚱뚱할 거면 논증 지문이 뚱뚱하게 낫다. 빼먹을 부분이 많기 때문(논증 텍스트 읽기 훈련의 핵심 중 하나도 이것이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지문 박스 안에 명제 섬도 있고 표에 원문자까지 있다. 거기에 보기 박스까지 비슷비슷한 문장만으로 구성돼 있으니 논증 문제라는 건 금방 알아차려야 한다. 선지를 먼저 체크해보면,

ㄱ. 참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으로 이해하면 (2)는 참인 전제가 된다. (O)

논증 텍스트에서 A를 B로 이해하자는 표현이 나오면, A를 B로 바꿔 읽는다고 이해해도 웬만해서는 무리가 없다. 즉 이 선지는 "참일 가능성이 있다"를 ㉠으로 바꿔 읽으라는 것이다. 아마도 (2)에서겠지? 올라가서 각 요소를 찾아보면 (2)는 맨 위의 논증 섬 안에 있고, ㉠은 맨 아래의 밑줄문장이다.

(2) 참인 진술은 참일 가능성이 있는 진술이다.

㉠ 필연적으로 거짓인 것은 아니라는 것

(2)의 "참일 가능성이 있는 진술"을 ㉠으로 바꾸어보면,

(2) 참인 진술은 필연적으로 거짓인 것은 아닌 진술이다.

(2)가 위와 같이 바뀔 것이다. 이때 (2)가 참이냐고 묻는 선지인데, 논리학 배경지식이 충분히 있다면 이것은 당연히 참인 말로 보인다. 어떤 진술이 필연적으로 거짓이라면 그 진술은 모든 가능세계에서 거짓이라는 뜻이고, 필연적으로 거짓인 것은 아닌 진술이라면 그 진술이 참인 가능세계가 적어도 하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혹은 반례를 상상해볼 수도 있다. (2)는 조건문 형태이기도 하므로, 참인 진술 중 필연적으로 거짓인 진술이 있다면 (2)는 거짓이다. 물론 이건 당연히 거짓인 문장으로 보인다. 필연적으로 거짓인 진술이 참일 수는 없으니까.

중간의 표까지 더 읽고 풀려고 한다면, 바꿔 읽어둔 (2)를 "참인 진술은 NT, CT, CF 중 하나인 진술이다."라고 볼 수도 있다. 참인 진술이라면 물론 이 셋 중 하나에 속할 것이다.

※ 이에 관한 배경지식을 더 탐구하고 싶다면 쉽게는 가능세계론, 좀 더 어렵게는 양상논리에 관해 찾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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