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오픈소스로 AI모델 공개…정신아 "AI조직 통합해 성과낼 것"
개발비용 50% 줄인 경량모델카카오가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카나나’를 공개했다. 카나나의 경량 모델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공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배포했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앞세워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나나 라인업의 연구 성과를 담은 기술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카나나는 크기와 성능에 따라 플래그, 에센스, 나노 등으로 나뉜다. 최고 성능의 ‘카나나 플래그’는 한국어와 영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국어 대화 실력을 따지는 벤치마크(성능지표) ‘로직코(LogicKor)’ 기준으로 9.524를 기록했다. LG의 엑사원 3.5(9.202)보다 높았다. 영어(와일드벤치 기준)에선 69.84로 구글의 ‘젬마2’(54.14)보다 뛰어났다. 다만 코딩과 수학 분야에선 다른 경쟁 AI 모델보다 성능이 떨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증류, 업스케일링 등 최신 AI 학습 기법을 사용해 타사의 비슷한 모델보다 개발 비용을 50% 정도 아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날 AI 경량 모델인 ‘카나나 나노 2.1B’를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모델 최적화와 경량화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의 라마, 구글의 젬마 등 글로벌 AI 모델과 견줄 수 있는 고성능의 자체 AI 모델 라인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AI와 카카오톡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제품책임자(CPO) 조직을 신설하고 AI 조직도 개편했다. 신설된 CPO 조직은 카카오톡과 관련된 기술, 광고, 커머스 등 사업 역량을 통합하는 게 핵심 역할이다. 홍민택 전 토스뱅크 대표가 CPO를 맡는다. AI 개발과 관련 서비스 제공을 각각 담당하던 ‘카나나엑스’와 ‘카나나알파’는 카나나로 통합했다. 카나나는 카나나알파를 이끈 김병학 성과리더와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를 개발한 김종한 성과리더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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