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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급 PSAT 언어논리 3번 프리미엄 해설

2023.10.23. 오후 8:41

2023년 7급 PSAT 언어논리 인책형 3번

※ 같은 해 민경채 PSAT 언어논리 인책형 3번과 동일 문항임.

딱히 특기할 게 없는 스탠다드한 외형이다. 발문 체크하고 곧장 풀러 가자.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을 보니 논지 찾는 문제다. 일반 독해 문제 풀 때와 읽는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 논지 예측 센서(?)를 가동한다.

우리는 보통 먹거리의 생산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면서도 먹거리의 소비는 책임져야 하는 행위로 생각하지 않는다.

논지 찾는 유형이므로 글쓴이의 주장이 들어 있다는 걸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 그럴 때 첫 문장에서의 "우리는 보통~"이라는 표현은 글쓴이가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상태임을 암시한다. 즉 글쓴이는 "먹거리의 소비도 책임져야 하는 행위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고 그게 논지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높다. 이 예측을 확인하기 위해 1문단의 나머지를 보면,

우리는 무엇을 먹을 때 좋아하고 익숙한 것 그리고 싸고, 빠르고, 편리한 것을 찾아서 먹을 뿐이다. 그런데 먹는 일에도 윤리적 책임이 동반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 문장에서의 질문이 같은 맥락으로 글쓴이의 논지를 암시한다. 아마도 글쓴이는 먹는 일에도 윤리적 책임이 동반된다는 것과 유사한, 혹은 그걸 좀 더 구체화한 논지를 제시할 것이다. 이미 논지 예측이 한 단계 이뤄졌으므로 잠시 선지로 가 본다. 예측과 비슷한 논지가 있으면 풀기 매우 쉬워진다.

① 윤리적으로 잘 먹기 위해서는 육식을 지양해야 한다.

② 먹는 행위에 대해서도 윤리적 차원을 고려하여야 한다.

③ 건강 증진이나 취향 만족을 위한 먹는 행위는 개인적 차원의 평가 대상일 뿐이다.

④ 먹는 행위는 동물, 식물, 토양 등의 비인간 존재와 인간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낸다.

⑤ 먹는 행위를 평가할 때에는 먹거리의 소비자보다 생산자의 윤리적 책임을 더 고려하여야 한다.

②번 선지가 지금까지 예측한 논지와 직접적으로 들어맞는다. ⑤번이 그보다 좀 더 구체화된 무언가로 보이긴 하니(물론 소비자 생산자 이야기는 아직 일언반구도 없었으니, 당장 고르라면 ⑤번은 답이 아니다), 글의 나머지를 살펴 논지를 확정지을 필요가 있다.

이때 우선적으로 볼 문단은 마지막 문단인데, 1문단이 완전히 서론(+논지 암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글이 미괄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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