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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25번 프리미엄 해설

2024.01.03. 오전 9:00

2012년 민경채 PSAT 언어논리 인책형 25번

늘 볼 수 있는 무난한 레이아웃이다. 생각할 거 없이 드가자.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글에 의해 반박될 수 있는 주장"을 물었는데, 발문이 아주 살짝 통상적이지 않다. 글을 반박하는 선지를 고르라는 게 아니라, 글이 선지를 반박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이 글을 선지에 대한 "반박 논거"로 여겨야 한다. 그러니 추상적인 논지보다 구체적인 논거를 찾는 게 지문을 보며 할 일이 된다. 지문으로 가 보자.

신약의 효능이나 독성을 검사할 때 동물 실험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 동물 실험 결과를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일반적인 논증 텍스트라면 여기까지 봤을 때 논제 체크하고, 암시된 논지까지도 열심히 예측하며 넘어갔을 것이다(이걸 '문제'라고 했으니 적용이 안 되는 경우에 관한 얘기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글에서 반박 논거를 뽑아내야 하니 1문단의 서론과 이에 기반한 논지 추측보다는 얼른 아래로 내려가 '구체적인 논거'를 봐야 한다. 문단을 통째로 넘긴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사례인 ‘탈리도마이드 사건’을 살펴보자.

2문단에는 사례가 나오는데, 이건 평소에 예시를 처리하듯 넘긴다. 물론 반박 논거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사례가 반례로 쓰일 수도 있지만, 먼저 읽으며 처리하려면 활자의 양 자체가 많아 시간을 더 쓸 수 있다. 나중에 필요하면 돌아와 체크하기로 하고 다음 문단으로 간다.

이에 따라 기존에 동물 실험이나 임상 시험에서 독성이 나타나 후보 목록에서 제외되었던 물질이 최근 들어 재조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물에게 독성이 나타나더라도 사람에게 독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거나, 일부 사람에게는 독성이 나타나더라도 이에 내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투여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문단에 찾으려던 구체적 논거들이 있다. 동물에게 독성이 나타나지만 사람에게는 독성이 없다거나, 일부 사람에게는 독성이 나타나지만 내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쓸 수 있는 경우 등. 이런 구체적 근거들은 반박 논거로 쓰기 쉬우니 웬만해서는 선지에 대응될 것이다. 못 외우더라도, 선지 풀며 왔다갔다 할 위치는 다 정해진 셈이다. 3문단 마지막 문장과 스킵한 2문단(3문단으로 처리 안 되는 것 같다면). 선지로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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