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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24(금) 브런치로 첫 책 출간 이후, 저는 이것을 배웠습니다.(3년 앞서가는 글쓰기 비밀노트 EP08)

2023.03.24. 오후 6:00
by 기록하는 사람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나에게도 출간 기회가 오겠지!?

누구에게나 오는 기회는 아니지만 글을 꾸준히 쓰다 보면 출간 제안을 받고 책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때부터는 출간 작가로 여러 활동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책 출간을 시작점으로 작가 활동을 계획하신다면 책을 출간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상황에 직면할 확률이 높습니다.

브런치 작가 활동으로 출간 기회를 얻고, 든든한 지원을 해준 출판사를 운 좋게 만나 제 글을 멋진 책으로 세상에 내놓고 나서 기대에 미치지 않는 결과를 마주하며 저는 이것을 배웠습니다.

책 출간은 작가 활동의 시작이 아니라 마침표여야 한다!

"책 출간이 작가 활동의 마침표라니?" 조금 이상하게 들리실 수도 있는데요.

이번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저 말의 의미가 와닿으실 거고,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실 겁니다.

미래에 여러분이 세상에 내놓을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책 출간이 작가 활동의 마침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출판 세계는 제가 알고 있던 출판 세계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책을 내기 전까지 저는 좋은 원고를 갖고 있는 작가가 가치를 알아봐 준 출판사를 만나 책을 내며 혜성처럼 등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정반대였죠.

지금의 출판 시장은 책을 내서 잘 팔 수 있는 작가만이 책을 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과거처럼 좋은 원고로 승부수를 던지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진 것이죠.

이런 출판 시장의 상황을 두고

책의 내용은 보지 않고 저자의 인기만 보는 잘못된 출판 문화다!

라고 비판하는 분들도 본 적이 있는데요.

실제는 그것과도 다릅니다.

인기 많은 사람이 책을 냈을 때 잘 팔린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몇 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책을 써도 사람들을 쉽게 구매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클릭 한 번으로 할 수 있는 팔로우와 돈을 내고 책을 사는 것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행위니까요.

조금 더 세분화해서 출판사와 작가 입장에서 책 출간이 왜 작가 활동의 마침표가 되어가고 있는지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출판사 입장에서,

출판 시장의 오랜 불황으로 준비한 2~3권의 책만 성공하지 못해도 존폐위기에 놓이는 출판사들이 수두룩한 상황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출판사는 책을 사서 읽어줄 진정한 팬을 보유한 작가를 찾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전문가들이라고 해도 쉽게 출간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대신 엄청난 경력이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SNS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정보를 공유해 온 '준'전문가는 더 쉽게 출간 기회를 얻죠!

경력에서는 밀릴 수 있어도 진정한 팬을 확보한 사람이라면, 출판사에선 그 사람의 원고에 더 큰 가치를 매깁니다.

브런치에서 많은 예비 작가들이 출간 기회를 얻는 것도 위와 비슷합니다.

브런치에서는 광고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오로지 그 작가의 이야기로 구독자 수, 좋아요, 댓글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보면 이 작가가 책을 썼을 때 얼마만큼 팔릴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기에 출판사에서는 브런치 작가들을 선호합니다.

결론적으로 출판사는 내부의 '감'을 믿고, 원고의 가능성을 믿고 출간을 진행하는 과감한 도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사실상 출판사에서도 이미 흥행이 보증된 작가의 활동에 책 출간이라는 마침표를 찍어주기 위해서 출간 제안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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