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해 점거 시위를 벌이다 학교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한 동덕여대 학생들이 이번 주부터 경찰 조사를 받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공동재물손괴 및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입건된 동덕여대 학생 10여 명을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순차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이들에 대해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변호사 선임 등으로 출석이 연기된 이후 경찰은 이번 주 재차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29일 학교 명의로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21명을 대상으로 한 공동재물손괴 및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훼손된 부분이 많고 외부인이 들어왔다는 의심도 많다 보니 수사가 필요할 것 같아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며 "누가 이렇게 훼손했는지 확실히 알고 나서야 어떻게 처리할지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