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호날두 0원에 팔기로

입력2022.10.25. 오후 4:33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본문 듣기를 종료하였습니다.

▲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작별하려고 한다. 하지만 높은 주급에 쉽게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1500만 유로(약 212억 원)에 호날두를 데려왔다. 이후에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원)에 달하는 높은 몸값을 감당할 팀이 없다고 판단, 이적료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제안이 없었다"고 알렸다.

중동 팀 사우디 아라비아 알 힐랄 외에 어떤 팀도 호날두에게 관심이 없었다. 자금이 꽤 넉넉한 튀르키예(터키) 팀도 호날두에게 접근하지 않았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겨 떨어진 폼이 결국에는 걸림돌이었다.

호날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에 주전 공격수로 중용됐다. 전방위적인 압박은 무리였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득점력을 보였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도 호날두를 주전 공격수로 활용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당시에는 호날두가 1순위였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뒤에 호날두가 팀을 떠나려고 했고, 프리시즌에 훈련 불참으로 팀 분위기를 흐리자 주전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프리시즌에도 전반전에 조기 퇴근을 하더니, 최근에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같은 행동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23세 이하(U-23) 팀으로 보내는 강경책을 썼다. 선발을 보장할 수 없다는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1월에 군말없이 호날두를 보내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마찬가지다. 조기 퇴근으로 위약금을 깎으려고 하지만, 가능하다면 이적료 0원에 보낼 생각까지 있다.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으로 제안이 오고, 다른 팀에서 호날두 몸값 일부를 지불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임대로라도 호날두를 처분하려고 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가 호날두에게 관심이다. 양 팀 모두 두둑한 자본을 가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9번 공격수를 영입해 킬리앙 음바페에게 자유를 주려고 하고, 첼시는 토트 보엘리 구단주가 여름부터 호날두를 원했다.

박대성 기자(pds@spotvnews.co.kr)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섹션 분류 안내오분류 제보하기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