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면서 직주근접까지 갖춘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3월 한달간 수도권에서는 이미 분양된 물량을 포함해 모두 1만38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794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6145가구, 인천에서 1649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교통 접근성이 좋은 신축 단지가 주목된다. 신축 아파트에는 최신 설계와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 친환경 기술 등이 적용되다 보니 구축 아파트 대비 주거 쾌적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장과 출퇴근 시간까지 짧은 단지라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 분양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뛰어난 교통망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춘 신축 단지는 꾸준한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지하철로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 1시간 내 닿을 수 있는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들은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 김포에 분양 예정인 롯데건설의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에 있어 마곡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으며 상암,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도 출퇴근이 편하다. 또 5호선 연장 추진 중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단지는 생활인프라가 밀집된 풍무동에 8년 만에 분양하는 신축 아파트로 지하 4층부터 지상 28층, 9개동, 전용면적 65㎡, 75㎡, 84㎡ 총 7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남양주에서는 경춘선 평내호평역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를 선보인다. 시청까지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전용면적 74~84㎡, 총 548가구 규모로, 경춘선 평내호평역이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지닌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 548세대와 상업시설(지상1~4층)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 84㎡, 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남 교산지구 A2블록에서는 올해 들어 2번째 본청약을 실시한다.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용 51~59㎡, 총 1115가구 규모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푸르지오' 브랜드로 시공한다. 교산지구 첫 공급단지로 2027년 입주 예정이다. 사전청약을 받은 단지로 이번 본청약에서는 250여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