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어닝쇼크 전망…미·중 동시 부진-하나증권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927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34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41% 하회할 것"이라며 "중국 손익 부진과 미국 비용 확대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 사업 부진은 설화수 재고 처리로 인한 매출 차감과 재고 폐기, 설화수 리브랜딩 관련 마케팅 비용, 더딘 중국 시장 회복 등이 원인"이라며 "미국의 경우 메트로폴리탄 설화수 행사과 사업 호조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판관비 부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핵심 브랜드 리브랜딩, 내수 성장 채널(멀티 브랜드샵 등) 판로 확대, 비중국 사업 육성 등의 변화를 시도 중"이라며 "지역 이익 다변화를 통한 안정성을 키워가고 있으며 향후 2~3년 안에 비중국 매출이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만 본다면 중국 소비가 느리긴 하지만 나아지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의 이익 체력은 상반기를 저점으로 더 나빠지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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