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대입전략 어떻게…“대학별고사 적극 응시, 올해도 결시율 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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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20.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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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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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끝나자마자 첫 주말부터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난이도와 문·이과 통합 수능의 특성을 고려할 때 대학별 고사에 적극적으로 응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일 오전 2023학년도 수시 자연계 논술시험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주말 논술·면접 본격 시작…결시율 낮을 듯
2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수능 이후 첫 주말인 19일부터 서울 소재 대학들이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일에는 경희대·동국대·서강대·숙명여대·수원대 등이 논술시험을 본다. 가톨릭대·단국대·성균관대·홍익대 세종캠퍼스도 같은 날 논술시험을 치른다. 19일에는 건국대·경희대·단국대·서강대·서울여대·성균관대·수원대·숙명여대·숭실대·울산대·한국항공대 등이 논술시험을 치렀다. 면접은 19일 연세대와 세종대를 시작으로 12월 4일까지 가톨릭대·건국대·고려대·국민대·명지대·서울대·숙명여대·숭실대·중앙대 등에서 진행된다.

보통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때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과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을 확인한다.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면 논술이나 면접을 잘 봐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정시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대학이라면 수시 논술 또는 면접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시에서 합격할 경우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학별 고사 결시율은 수능 난이도의 영향을 받는다. 수능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지 못한 수험생은 수시모집에서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지난해 수능 때는 대다수 수험생이 대학별 고사에 응시했다. 이번 수능은 국어가 비교적 평이했지만, 수학·영어가 지난해 수준으로 까다롭게 출제되는 등 여전히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난이도와 통합 수능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와 비슷하게 대학별 고사 결시율이 낮게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일 강남대성학원에서 열린 대입 수능 가채점 및 입시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배치표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모의고사 보듯 논술 연습…정시 가늠 신중히
입시전문가들은 통합 수능 체제에서는 점수 예측이 어려운 만큼 정시를 낙관하지 말고 대학별 고사에 적극 응시하라고 조언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지원 대학보다 더 좋은 대학에 합격 가능할 정도로 수능을 잘 본 것이 아니라면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논술고사를 앞둔 수험생이라면 마음을 다잡고 대학별 논술 기출 문제와 출제 의도, 채점 기준 등을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꼼꼼히 살피며 논술에 대비해야 한다. 최근에는 제시문의 관계성을 이용하는 비교형 논술이나 설명형 논제의 비중이 늘었다. 새 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해 모의고사를 보듯 주어진 시간 내에 논술을 쓰고 첨삭 받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학생부 기반 면접을 치르는 학생들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쓴 재학 기간 중 한 활동들을 통해 느낀 점을 정리하는 게 좋다. 또, 지원하는 모집 단위와 연결고리를 만드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정시 지원 대학의 지원 가능성을 검토할 때는 대학 맞춤 점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단순 총점 기준으로는 정시 합격이 가능한 것처럼 보여도 해당 대학이 가중치를 두는 과목의 성적이 낮다면 합격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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