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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한준호(민주)-송영주(진보) 민주개혁진보연합 후보단일화 정책협약식에서 두 예비후보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
고양을 민주당 한준호, 진보당 송영주 예비후보가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한준호 예비후보와 진보당 송영주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정책협약식을 갖고 한준호 예비후보로 후보단일화했다.
두 예비후보와 함께 강현수 고양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와 이도영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의장 등 시민사회 대표들이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후보 단일화 과정 및 이유 등이 소개됐다.
민주, 진보 양당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후보단일화를 논의해 왔으며, 제22대 총선이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을 위한 선거라는데 견해를 함께 하고 그 적임자로 한준호 후보에게 힘을 싣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협약서를 통해 두 예비후보는 ▲민생위기 ▲기후위기 ▲국가적 위기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적 협력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진보당 고양시지역위원회가 제시한 ‘민생대회 10대 요구안’을 한준호 후보의 공약으로 적극 수용한다는 것도 협약서에 포함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이 고양을에 후보를 내지 않아 진보당 송영주 예비후보가 4% 이상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한준호 후보는 국힘 장석환 후보나 새로운미래 최성 후보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송영주 후보와의 단일화가 꼭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준호 후보는 “뜻깊은 결정을 해주신 송영주 후보와 진보당에 감사드리고,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확실한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고양시 을의 후보단일화가 인접 선거구에 시사하는 의미가 클 것이며 더불어 진보하는 고양시를 위해 야권이 결집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