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이 뭐라 했길래...뉴욕증시, 막판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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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11.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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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도 1%이상 급락하며 출발

(출처=로이터연합)
뉴욕증시가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와 실적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특히 미국 월가의 최고 실력자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장막판에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피 역시 1% 이상 급락하며 11일 시장을 시작하고 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포인트(0.32%) 하락한 2만9202.88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도 0.75% 밀린 3612.39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4% 떨어진 10,54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지난 9월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 시장은 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이번주 후반 예정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9월 고용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이 중단되거나,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접어둔 상태였다.

이날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심장부인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크림 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소식에 또다시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는 해외 수익 비중이 큰 기업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한 후 한동안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러시아의 공습과 연준의 긴축 우려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13.34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미국이 내년 봄이나 여름께 침체에 빠질 것 같다고 경고하면서 장막판에 낙폭이 커졌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이미 침체에 있으며, 미국은 지금부터 6~9개월내에 침체에 빠질 것 같다며 침체의 정도도 완만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이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S&P 지수는 현재 레벨에서 20% 더 떨어질 수 있다"며 3000선 붕괴를 경고하기도 했다. 다이먼 회장은 "다음 20% 폭락은 이전의 20%보다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코스피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대비 1.78% 하락한 2193.02로 시작했다. 달러화대비 원화가치는 15.6원 하락한 1428.0원으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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