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부, 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에 3.2조 대출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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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2.13. 오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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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 등 3곳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시설 건설 지원
첨단기술차량제조(ATVM)에 따른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 지원 첫 사례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공장 전경.(얼티엄셀즈 제공)


(워싱턴·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김현 특파원 = 미국 에너지부가 12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투자 회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25억 달러(약 3조2700억원)의 대출을 최종 승인했다.

미 에너지부의 이번 금융지원은 얼티엄셀즈가 오하이오와 테네시, 미시간 등 3곳에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시설 건설을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금융 지원은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첫 사례라고 미 에너지부는 밝혔다.

ATVM 프로그램은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른 친환경 자동차 등에 대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75억 달러(약 9조8100억원) 배터리와 구성품, 재료 및 재활용에 필요한 중요 광물 공급망에 70억 달러(약 9조156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당적 인프라법의 역사적인 투자를 보완한다고 에너지부는 전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는 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재원으로 30억 달러(약 3조9240억원)를 추가로 책정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GM는 최근 양산을 시작한 오하이오 합작1공장을 비롯해 테네시 합작2공장, 미시간 합작3공장 등 3곳에 공장을 짓기로 한 바 있다. 이들 3곳의 공장을 모두 가동하면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 145GWh 규모가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인디애나주에 4공장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미 에너지부는 얼티엄셀즈 3곳의 제조시설 건설(6000개) 및 배터리 생산(5100개) 등을 통해 모두 1만1000개 이상의 고임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대출은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데 필요한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광범위한 전기차 채택과 휘발유 자동차에 의한 탄소 오염을 줄이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030년까지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클린 자동차·트럭 분야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GM는 2025년까지 북미에서 100만대의 전기차를 만들고, 2035년 휘발유 차량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인디애나 부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오는 2024년 가동할 예정인 미시간 공장에 26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3일에는 테네시 공장에 대한 투자를 2억7500만달러(약 3590억원) 더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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