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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의 간신들.(2) 기철

2022.12.26. 오전 10:00
by 인문학 콘텐츠 연구소

2. 기황후의 오빠, 기철

지난 2013~2014년 MBC에서 방송되었던 <기황후>란 드라마가 있다.

방영 당시에도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많았지만 시청률은 최고 29%를 넘겼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이다.

MBC 드라마 <기황후>

하지만 인기를 끌었다고해서 역사의 진실이 가려지지는 않는다.

인간적으로 기황후의 삶 자체에 대한 연민과는 별개로 그녀가 고려에 얼마나 악독한 짓을 했는지는 역사적으로 명백하다. 당시 원나라의 황제의 황후가 되어 고려 침공을 주장했던 것이 바로 그녀였다. 그 이유는 고려의 공민왕이 자신의 오빠인 기철을 죽였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기철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겠다.

기황후가 생몰연도가 불분명하듯 기철 역시 생년은 알 수가 없다. 단지 그가 고려 후기의 무신이었던 기자오의 아들이라는 점만이 알려져 있고, 실제적으로 그가 역사에 등장한 것은 그의 여동생이 원나라에 공녀로 차출되어 갔다가 혜종(순제)의 눈에 들어 후궁에서 황후가 된 이후부터이다.

기황후가 당시 패권국가인 원나라의 황후가 되며 그의 아버지 기자오는 '영안왕'이란 작위를 받고, 기철 역시 '행성참지정사'에 임명되었고, 고려에서도 그에게 '덕성부원군' 칭호를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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