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기독교단체 손잡고 '게임중독법' 1천만 서명운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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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3.12.04.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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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숙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7개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새누리당 신의진(사진) 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게임중독법(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이 같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1천만 교인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신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콜, 마약, 도박, 인터넷(게임) 중독 지수는 OECD 가입 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높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사회·국가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는 정치권과 정부, 종교계가 온 국민과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인터넷 게임 업체는 인터넷 게임을 왜 중독이라는 범주에 포함시키느냐며 반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통계를 볼 때 건전한 게임을 적당히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많은 시간을 인터넷 게임에 몰입할 경우 나타나는 부정적 폐해들에 대한 예방과 대책이 필요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나라 청소년의 10.1%인 68만명(위험증후군 포함)이 게임 중독이라고 한다. 게임 중독으로 인한 우울증 및 불안증 등 개인의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및 왕따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 중독은 심지어 자살과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면서 "2011년 3월 부산에서 인터넷 게임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겪던 고교생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고, 2010년 10월에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던 40대 남성이 게임에만 매달리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한 식당에서 60대 여종업원을 피살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2010년 12월에는 미국의 한 주립대학교를 중퇴하고 두문불출하며 게임에 심취해 있던 20대 청년이 '묻지마 살인'을 저질렀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알콜중독, 마약중독, 도박중독에 따른 폐해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한 우리는 1천만 한국 교회와 함께 국민 의식 개혁과 준법정신, 환경개선을 통해 중독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정부에 범부처 차원의 중독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관·민 참여 기구 구성을, 정치권에는 '게임중독법'의 조속한 처리를 각각 요구했다.

이밖에 ▲생애주기별 맞춤형 중독 예방 프로그램 마련 및 중독자 치료재활체계 구축 ▲청소년 게임중독 예방·치료 등을 요구하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도록 1천만 한국 교회와 함께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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