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빨리 핀 벚꽃…경기 4월 초까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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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3.26.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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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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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삼익비치 아파트 인근에 활짝 핀 벚꽃 아래 시민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경기지역 벚꽃(왕벚나무)은 이번 주인 3월 말 부천과 안성을 시작으로 4월 초 양평과 여주에서 화려함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3~10일 빨라진 것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2월8일부터 산지에서 직접 꽃눈의 갈색 비늘이 벗겨지는 것을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벚꽃 개화 날짜’를 26일 발표했다.

연구소의 발표를 보면, 경기도에서는 3월 마지막 주 안성(서운산), 부천(원미산)을 시작으로 4월1~2일 부천(무릉도원수목원), 오산(물향기수목원), 안양(수리산), 남양주(축령산), 4월 8~9일 광주(남한산성), 김포(수안산), 양평(용문산), 여주(황학산수목원)에서 왕벚나무의 개화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 10년간 국립수목원과 각 지방자치단체 산림환경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한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연구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길용규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나무연구팀장은 “기존 봄꽃 개화 지도에 표기된 개화 시기는 온도 요소 등을 활용한 통계 데이터에 따른 분석이지만, 연구소 자료는 직접 꽃눈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 정확하다. 벚꽃은 개화 3일 후 만개하는데, 경기도 내 수목원의 경우 4월 초순이면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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