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타바라’ 1년간 9만 명 탔다…市, 내년 강서구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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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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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승 버스 수요응답형교통…하루 평균 248명 이용 ‘성과’부산 기장군 일대에 도입된 수요응답형교통(DRT) ‘타바라(사진)’가 시범운영 1년간 9만 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하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 만족도도 90% 이상으로 나타나 부산시는 내년부터 강서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25일 시와 타바라 운영업체 동남여객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타바라 이용객은 총 9만933명(하루 평균 248명)으로 집계됐다. 평일은 5만5715명(하루 227명), 주말은 3만5218명(하루 291명)이 이용했다. 이용 건수로 환산하면 총 6만4132건으로 하루 평균 175건이었다.

타바라는 개통 한 달 만에 하루 이용객 목표였던 300명을 웃도는 309명이 탑승했고, 지난 8월 31일에는 하루 최고 473명이 이용하기도 했다.

타바라를 이용한 승객의 만족도도 높았다. 지난해 11월 타바라 이용객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90.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같은 해 12월 부산연구원이 진행한 이용 승객 인터뷰 조사에서도 9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8월 타바라 앱에서 직접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는데, 90%의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군 오시리아 일대 주민뿐만 아니라 롯데월드 이케아 등의 직원들도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 자가용이나 도보로 이동했는데, 타바라로 교통 편의성이 개선돼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타바라 운영은 올해 말까지로 4개월 연장됐다. 시는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교통 개선사업으로 국·시비 15억8000만 원을 투입해 기장군 일대 17개 정류장에서 총 5대의 15인승 버스로 타바라를 시범 운영했다. 이용자는 타바라 전용 앱으로 탑승을 원하는 정류장에서 타바라를 부르고, 가고 싶은 다른 정류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요금을 내고, 추가 요금 없이 좌석 배정을 할 수 있고 환승도 가능하다.

시범사업 기간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나타났다. 우선 전용 앱만으로 타바라를 부를 수 있어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이용 방법의 다양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화로 호출하거나 정류장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등의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타바라 특성에 맞게 이용 빈도를 검토해 정류장 위치를 수정하거나 증설할 필요성도 제시됐다.

시는 이런 점을 보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연계해 타바라 확대를 추진한다. 시비 26억 원을 투입해 기장군 일대에 타바라 4대를 추가하고, 강서구에도 9대의 타바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 때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시민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타바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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