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024 창업문화 확산의 해’ 성과 창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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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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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AT 2024’ 열어 글로벌 연결
민간 주도 창업생태계 가속
작년 3대 거점 국비 확보
[창원=뉴시스]경남도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이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주요 성과와 2024년 주요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4.91.2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024년을 ‘창업문화 확산의 해’로 정하고, 창업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는 '창업기반 조성의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창업문화 확산과 성과 창출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경남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창업기업 육성에 집중했으나,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창업과 콘텐츠 등 창업 전 분야로 전문적인 지원을 확대하여 일반인 창업 문턱을 대폭 낮추어 경남이 창업의 본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 브리핑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창업지원단을 발족하고, 2023년 ‘경남창업생태계 혁신전략’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3대 창업거점 국비 사업 확정과 중소벤처기업부 4대 창업패키지사업 공모 석권 등으로, 창업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인 1877억 원의 국비 확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TIPS(팁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선정 기업은 2019년 대비 10배 상승한 10개로 늘었다.

'팁스'는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목적으로 민간투자사가 기술 창업팀을 선발해 투자·보육하면 정부(중소벤처기업부)가 R&D, 창업 사업화, 해외 마케팅 등을 매칭 지원하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2023년 말에는 창업기업의 투자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경남도 출자기금을 토대로 2194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 6개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2021년 대비 투자펀드가 2.3배 늘었고, 누적 투자펀드는 5000억 원에 육박했다. 오는 2027년까지 1조 원 목표도 순항 중이다.

특히, 도내 창업·벤처기업의 수도권 성장자금 유치 교두보 역할을 위해 지난해 9월에는 경남창업 수도권 거점 'G스페이스@TIPS'를 개소했으며, 12월에는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중 양산 소재 동부권 거점(G스페이스 동부)을 첫 번째로 개소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경남도는 2024년에는 민간주도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4월 1일부터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글로벌 융복합 창업페스티벌인 'GSAT 2024'를 개최한다.

축제는 글로벌 학술회의(컨퍼런스),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 기업 투자설명회(IR), 비즈니스 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경남만의 독보적인 세계 최초·세계 최고 기술기업과 스타트업의 기술 협업을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과 문화콘텐츠 등 비제조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콘텐츠 특별관'도 별도로 운영한다.

경남도는 'GSAT 2024' 축제를 통해 경남 창업생태계를 전국을 비롯한 글로벌과 연결하고, 청년∙청소년에게 창업을 통한 지역 정착의 기회를 알리는 등 도내 창업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기존 공공 주도의 창업 지원에서 탈피하여, 민간 주도의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본격적인 정책 전환을 시도한다.

혁신의 선두에 있는 민간이 주체적으로 이끌면 경남도가 후속 지원해 신속한 확장(스케일업)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창원=뉴시스] 경남도 내 ‘TIPS(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선정 기업 현황.(자료=경남도 제공) 2024.01.24. photo@newsis.com
이를 위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개방형 혁신은 혁신과제를 스타트업과 연결하여 공동사업화하며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양방향 기술혁신을 지향하는 방법이다.

대·중견기업은 신기술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은 대·중견 기업의 자원과 성공 경험을 활용해 신속하게 시장에 진출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지난해는 대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 등 2개사와 창업기업 19개사와의 협력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경남 소재 5개 대·중견기업을 대상으로 30여 스타트업을 연결하여 양적·질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중심 창업종합지원체계 구축과 경남창업 수도권 거점 운영도 본격화한다.

오는 2026년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 개소할 예정인 ‘G스페이스 서부’는 올해 3분기 중으로 실시설계를 마무리 짓고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2027년 국립창원대학교 내에 개소 예정인 ‘G스페이스 중부’는 올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3대 권역별 창업거점이 조성되면 도내 전역에서 1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사각지대 없는 창업지원이 가능해진다.

특히, 경남도는 경남형 팁스 사업 신규 출범과 도약을 통해 벤처창업 투자 생태계도 민간 주도의 투자로 전환한다.

2022년 말 기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운영사의 73%(전국 전국 81개 중 수도권 59개)는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고, 경남은 2개사에 그쳤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경남형 팁스'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경남도가 팁스 운영사를 자체 선정하면, 해당 민간 운영사가 우수 스타트업에 1억 원 이상 선투자 후 경남도에 추천한다.

이 중 경남도가 2개사를 선발해 연간 1억 원 이하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2년간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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