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제레미 레너, 美 폭설에 중상… 헬기로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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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02.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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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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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 역할을 맡은 유명 배우 제레미 레너. /AP 연합뉴스

영화 ‘어벤져스’ 속 호크아이 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51)가 제설 작업 중 부상당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레너 측 대변인은 이날 “레너가 오늘 일찍 눈을 치우다 날씨 관련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며 “위독하지만 현재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레너는 사고 당시 병원까지 헬기로 옮겨질 만큼 급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위와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네바다주 산간 지역 한 호숫가에 위치한 레너의 목장에서 있었던 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지난 연말 미국을 덮친 눈폭풍으로 현재까지 3만5000여 가구의 전기가 끊긴 상황이다. 전날에는 하루 동안 60㎝가 넘는 눈이 내렸다.

레너가 지난달 13일 올린 눈 속 차량 사진. 오른쪽은 2021년 12월 영상의 한 장면으로, 레너가 직접 제설차를 운전하는 모습이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앞서 레너는 겨울철 폭설 때마다 제설 작업에 동참하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해왔다. 역대급 한파와 폭설을 기록한 지난달에도 눈 덮인 차량 사진을 올린 뒤 “폭설이 장난 아니다”라고 썼고, 2021년 12월에는 직접 제설차를 운전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몰아친 겨울 돌풍에 60여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3m 높이까지 쌓였고 그 아래 시신이 묻힌 사례도 보도됐다. 출동하던 구급차나 소방차가 도리어 구조를 요청하는 비상사태까지 있었고, 대규모 정전 사태와 교통편 마비가 잇따랐다.

이에 국립기상청은 “실외에서 단 몇 분 만에 동상에 걸릴 수 있으니 외출 시 옷을 여러 벌 껴입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피해가 큰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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