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유아용품 매출 4분의1 수준, 장수브랜드 반열"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유한킴벌리는 시니어 전용 브랜드 '디펜드'가 론칭 30주년을 맞아 '하기스' '크리넥스' '좋은느낌' '화이트' 등과 같이 장수브랜드 반열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디펜드는 최근 3년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언더웨어, 패드, 라이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시설 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시니어케어 위생용품 시장 규모는 리테일 기준 900억원대(2022년 유로모니터·업계 추정)로 예상하고 있다. 잠재 시장은 약 6000억 규모로 평가받는다.
유한킴벌리는 요실금 전용제품을 △와상 환자용 기저귀 △액티브 △세미 액티브용 등으로 세분화해 요실금 정도와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충주·대전공장엔 전용 제품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요실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며 "유아용품 매장에 인접 진열되던 제품을 여성용품 매장으로 배치해 주사용층인 여성들의 구매 편의를 높이고 속옷으로 소통해 기저귀와는 다름을 명확히 인식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용 제품 확대, 액티브 시니어 제품군 확대, 요실금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이 맞물리면서 디펜드 매출은 자사 유아용품 매출의 4분의1 수준까지 성장했다"며 "앞으로 제품력 위주 시장으로 전환한다면 1000억원 브랜드가 되는 시점도 머지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