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추리 2>를 보고 있는데
거기에서 햄맛탕 이라는 걸 해먹더라구요...?
와 저게 뭐지!! 신세계다! 하면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스팸맛탕이라니, 이름만 들어도 벌써 자극적... 벌써 맥주안주 각입니다...
스팸맛탕 만들기 준비물 :
스팸, 설탕, 올리고당 (또는 꿀)
소요시간 : 10분
난이도 : 하
자 먼저, 스팸을 통에서 꺼내는 깨알 팁! 부터 알려드릴게요!
끓인 물을 스팸 통에 가득 부어줍니다.
30초~1분 기다린 후, 거꾸로 놓고 툭툭 치면 햄이 쑥 빠져요!
혹시 안빠진다면, 가장자리에 젓가락을 하나 찔러서 살짝 햄을 밀어보세요.
쑤욱 빠진답니다.
스팸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라주었어요.
자, 이제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스팸을 구워줍니다.
평소 스팸을 구울 때는 기름 없이 굽는데요,
이 레시피의 포인트는 스팸을 튀기듯이! 구워주는 거라서 기름을 충분히 둘러줘야 해요.
이렇게 겉이 바삭 노릇해질 정도로 구워줍니다.
햄은 잠시 옮겨두고,
프라이팬의 기름을 닦은 후
물 6스푼 + 올리고당 4스푼 + 설탕 2스푼 (스팸 200g 기준)
넣고 끓여주세요.
저는 집에 올리고당이 없어서 꿀을 이용했는데요,
꿀은 올리고당보다 달기 때문에 올리고당 양의 절반 정도 (즉 2스푼) 넣어주었어요.
살짝 끓으면 구워둔 스팸을 넣고 졸여줍니다.
겉에 맛탕처럼 설탕 코팅이 입혀졌어요!
짠! 윤기 좌르르!
비쥬얼과 냄새부터 벌써 맥주가 당기고 있어요 ㅋㅋ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앗 근데... 이 맛을 도저히 설명 못하겠어요 ㅋㅋㅋ
일단 혀에 닿자마자 달콤~ 한데 깨물면 짠맛이 스르르 들어오며 단짠~짠맛이 돼요.
맥주 한 모금 마시면 시원하게 다시 입안이 헹궈지면서
입에 남은 단짠의 여운이
얼른 스팸맛탕 하나 더!!! 를 외칩니다 ㅋㅋㅋ
그리고 스팸맛탕을 다시 하나 먹으면
또 입이 얼른 맥주 한모금 더!!! 를 외칩니다...
네, 엄청나게 자극적이고 엄청나게 당기는 맛이에요!!!
그리고 맥주가 계속 들어가는 맛!!
달달한 코팅을 입혀서 그런지, 살짝 과자스러운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희한해요.
그런데, 역시 너무 자극적이어서인지 많이는 못먹겠더라구요. ㅋㅋㅋ
스팸 200g 한 통을 다 맛탕으로 만든 건 무리수였어요!
혼자 드실 거라면, 절반 정도만 만드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_<
만드는 법도 너무 간단한 맛의 신세계 스팸맛탕!!
월요병을 날리는 맥주안주로, 오늘 밤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