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친명(친이재명)계 안민석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은 불가능해졌다"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2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은) 정치판이 흔들릴 수 있는 커다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대표의 신당 명분은 반이재명으로 국가 사회적인 아젠다가 없다"며 "계속 병석에 있는, 수술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공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오늘로 이낙연 신당의 바람은 이미 잦아들 수밖에 없고 이제 멈출 수밖에 없다고 본다. 바람이 있어야지 배를 띄우고, 물이 있어야지 배를 띄우는 것이죠. 신당은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신당을 접는 명분으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그런데도 무리하게 신당 추진한다고 하면 노욕 말고는 설명할 다른 표현이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번 피습 사건이 혐오를 부추기는 양극의 정치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차적인 책임이 정치인들 특히 국회의원들한테 있다고 생각한다"며 "혐오의 정치를 부추기는 발언이나 극단적인 막말 이런 것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대한민국 정치에서 품격이 사라져 버렸다. 한국 정치가 달라지고 변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